[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블록체인기술을 도입한 가상화폐 채굴작업,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한 AI 시대 도래,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단지에서 불고 있는 4차 산업의 사업 아이템 등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초지능 사회를 대비해야 하는 현대인들의 심적 부담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빅데이터 시대라는 거대한 폭풍속에서 제대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인 현 시점에서 근본적인 불안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돕는 신간이 출간됐다.

저자 박형준의 ‘빅테이터 빅마인드’에서 정작 급변하는 기술시대에 전적으로 기술에만 의존하면 사람의 뇌는 지속적으로 정지해 간다고 강조한다. 또한 스트레스는 창의력을 억제한다고 말하면서 단숨에 바뀌는 혁신은 없다고 말한다.

또한 책에서는 현재 일상생활에서 뇌를 쉬게 할 여건이 매우 많아진 사례들을 나열한다. 예를 들어 계산기가 발달하면서 직접 계산할 필요가 없어졌고, 번역기가 발달하면서 외국어를 공부해야 하는 필요성도 줄었다. 또 비서 로봇 또는 데이터 저장기술이 발전하면서 일상의 정보를 기억할 필요성도 사라졌다. 이처럼 현대 기술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거부할 필요는 없지만 기술을 쓰는 당사자 입장에서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저자는 인간의 뇌는 한번 쉬게 하기는 쉬워도 다시 작동시키는 데는 엄청난 노력이 든 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생각하는 방법을 잊고 매사에 맹목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양산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우려하면서 기술을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여 자신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또한 책에서는 생존이라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안정을 갖는 것이 현대의 창의적 기술 기업에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기계적인 편의를 맛보며 사는 현대인은 성장 강박증에 사로잡혀 불안감과 스트레스지수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상태 자체가 미래에서 활동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노력을 부지불식간에 더 쓸모없는 것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생각하는 힘마저 앗아가고 있는 현실을 비판한다. 그런가 하면 소비 시대로 접어든 까닭에 현대인이 느끼는 과도기적 불안감을 잠재워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명체 고유의 역할인 ‘행복’과 ‘공감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이러한 공감을 체득하는 과정을 강조하고 그러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친절히 알려준다. 가장 먼저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되, 감당할 정도의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재 우리 모두는 이기주의를 벗어나 정신혁명을 향한 길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뇌는 앞서 언급했듯이 과거 진화 과정에서 얻어진 이기주의와 확증 편향에 의해 끊임없이 방해받는다. 그리고 이러한 방해는 개개인마다 축적된 정보와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인류는 늦더라도 이 방해를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나아간다. 무리한 시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꾸준함을 잃을 수도 있다. 이때 꾸준한 보상을 통한 강화학습으로 목표를 단계적으로 성취하는 연속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책을 접한 독자 이모씨는 “현재 프로그램 개발을 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이렇게 크라우드 형식의 빅데이터가 실용화 될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 도서는 80년대에 더미터미날을 이용해서 중앙컴퓨터를 사용했던 시절이 생각났다. 이렇게 빅데이터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을 연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이 책은 IT 정보 이상의 활용과 전망 등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관심이 저절로 생긴다”는 서평을 남겼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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