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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에서 현재 재직 중인 교사가 시험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계해 학교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경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숙명여고 교무부장이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숙명여고는 강남 8학군에 속하는 고등학교로 입시 경쟁이 매우 열띤 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교무부장의 시험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한 수사 의뢰를 접수하고 감사 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은 올 7월 중순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등장했다.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1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급격히 상승해 문·이과 전교 1등을 했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자매의 1학년 1학기 성적은 각각 전교 59등, 전교 121등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특별감사를 통해 자매가 나중에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에 변경 전 정답을 동시에 써낸 경우가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무부장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2016년부터 정기고사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했던 정황 등을 포착하고 시험문제가 유출됐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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